건강검진 결과표에서 "비만 전단계"를 보고 놀라는 사람이 많습니다. 키 170cm에 68kg이면 BMI 23.5인데, 미국이나 유럽 기준으로는 정상(18.5~24.9)이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비만 전단계입니다.
대한비만학회는 2000년대 초부터 아시아·태평양 기준(WHO 서태평양지역 권고)을 따라 BMI 23을 과체중, 25를 비만의 경계로 씁니다. 같은 BMI라도 동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체지방률이 높고, 당뇨·고혈압·이상지질혈증이 더 낮은 BMI에서 시작된다는 연구가 근거입니다. 한국인 100만 명 이상을 추적한 자료에서도 BMI 23부터 대사질환 위험이 올라갑니다.
| BMI | 한국 (대한비만학회 2022) | WHO |
|---|---|---|
| 18.5 미만 | 저체중 | 저체중 |
| 18.5~22.9 | 정상 | 정상 |
| 23~24.9 | 비만 전단계 | 정상 |
| 25~29.9 | 1단계 비만 | 과체중 |
| 30~34.9 | 2단계 비만 | 1단계 비만 |
| 35 이상 | 3단계 비만 | 2·3단계 비만 |
BMI는 키와 몸무게만 보기 때문에 근육량을 모릅니다.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BMI 24~25여도 체지방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대한비만학회도 BMI와 함께 허리둘레(남 90cm·여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)를 같이 보라고 합니다. BMI가 23~25이고 허리둘레가 기준 안이면 급하게 살을 뺄 이유는 적고, 반대로 BMI가 정상인데 허리둘레가 기준을 넘으면(마른 비만) 관리가 필요합니다.
정리하면, 한국 기준은 "병이 시작되기 전에 경고하는" 기준입니다. 비만 전단계는 진단이 아니라 관리 구간으로 읽으면 됩니다. 내 키의 정상 범위는 BMI 계산표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공개된 의학 기준과 공식을 풀어 쓴 참고 정보이며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건강 문제는 의사와 상의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