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70.9kg이던 몸무게가 아침에는 70.1kg, 짜게 먹은 다음 날에는 71.2kg이 됩니다. 이틀 사이 1kg이 오갔지만 지방이 1kg 생겼다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. 체지방은 그렇게 빨리 움직일 수 없습니다. 저울 숫자를 흔드는 것은 대부분 물과, 아직 몸 안에 있는 음식의 무게입니다.
체지방 1kg은 약 7,700kcal입니다. 하룻밤에 지방 1kg이 늘려면 하루 필요한 열량을 다 먹고도 7,700kcal를 더 먹어야 합니다.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가 약 1,900kcal이니, 평소 식사에 치킨 네 마리를 얹어야 겨우 닿는 양입니다. 반대로 하루 500kcal씩 덜 먹으면 지방 1kg이 빠지는 데 16일쯤 걸립니다. 하루 사이 1kg 넘게 오르내린 체중은 거의 전부 지방이 아닌 다른 것입니다.
| 원인 | 크기 | 돌아오는 시점 |
|---|---|---|
| 먹고 마신 것 | 하루 2~3kg이 들어오고 나감 | 하루 안에 |
| 글리코겐과 물 | 글리코겐 1g에 물 3g 이상 | 탄수화물 양이 바뀌면 며칠 |
| 소금 | 남은 소금 4g에 물 약 0.5L | 콩팥이 내보내는 며칠 |
| 생리 주기 | 생리 기간 평균 약 0.5kg | 생리가 끝나면 |
| 체지방 | 1kg = 약 7,700kcal | 몇 주에 걸쳐 |
먹고 마신 것. 유럽식품안전청이 권하는 하루 수분 섭취량만 여성 2.0L, 남성 2.5L입니다(음식 속 수분 포함). 음식의 건더기까지 더하면 하루 2~3kg이 입으로 들어가고 소변·땀·숨·대변으로 나갑니다. 저녁 체중이 아침보다 무거운 것은 정상이고, 밤사이 숨과 피부로 수분이 빠져나가 아침에 가장 가벼워집니다.
글리코겐. 몸은 탄수화물을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으로 저장하는데, 글리코겐 1g은 물 3g 이상과 함께 저장됩니다(Murray·Rosenbloom, 2018). 성인 몸 전체의 글리코겐은 약 600g이고 대부분이 근육에 있습니다. 탄수화물을 확 줄여 글리코겐이 300g만 줄어도 물 900g 이상이 함께 빠져 1.2kg 넘게 가벼워집니다. 반대로 떡·면·밥을 많이 먹은 다음 날에는 이만큼 다시 붙습니다.
소금. 몸은 체액의 소금 농도를 일정하게 지킵니다. 체액 1L에는 소금으로 치면 약 8g이 녹아 있는 셈이라, 짜게 먹어 평소보다 소금 4g이 몸에 남아 있으면 물 0.5L 정도를 함께 붙잡아 둡니다. 콩팥이 남는 소금을 내보내는 며칠 사이 체중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. 라면이나 찌개, 배달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아침 체중이 오르는 이유입니다.
생리 주기. 여성들의 체성분을 한 주기 동안 잰 연구(Kanellakis 등, 2023)에서 생리 기간 체중은 평균 약 0.5kg 늘었고, 늘어난 몫은 대부분 세포 밖 수분이었습니다. 몸이 붓는 느낌은 생리 첫날 무렵 가장 심했다는 추적 연구도 있습니다. 평균이 그렇다는 것이고, 붓기가 심한 사람은 이보다 더 늘기도 합니다. 근력 운동을 새로 시작한 첫 주에도 근육에 수분이 차 체중이 잠시 오를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두 주 동안 아침 체중을 적었다고 해 보겠습니다.
| 요일 | 1주 차 | 2주 차 |
|---|---|---|
| 월 | 71.2 | 70.9 |
| 화 | 70.6 | 70.2 |
| 수 | 70.9 | 70.4 |
| 목 | 70.3 | 69.8 |
| 금 | 70.1 | 69.6 |
| 토 | 70.4 | 70.1 |
| 일 | 71.0 | 70.6 |
| 7일 평균 | 70.64 | 70.23 |
2주 차 일요일(70.6kg)만 보면 1주 차 금요일(70.1kg)보다 0.5kg 늘었습니다. 하지만 7일 평균은 70.64kg에서 70.23kg으로 약 0.4kg 줄었습니다. 한 주 안에서 1kg 넘게 오르내렸어도 방향은 감량입니다. 하루 500kcal 결손이면 이론상 한 주 약 0.45kg이 빠지니 계획대로 가는 중입니다. 평균이 2~3주 연속 그대로라면 그때 식사량을 다시 계산합니다.
식단을 시작한 첫 주에는 1~2kg이 쉽게 빠집니다. 먹는 양, 특히 탄수화물과 소금이 줄면서 글리코겐과 함께 있던 물, 소금이 붙잡고 있던 물이 먼저 빠지고 장 안의 음식 무게도 줄기 때문입니다. 지방은 그 가운데 일부입니다. 둘째 주부터 속도가 주 0.5~1kg으로 느려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, 물이 빠진 뒤 지방이 빠지는 실제 속도가 드러난 것입니다. 식단을 멈추고 탄수화물을 다시 먹으면 며칠 사이 1~2kg이 돌아오는데, 이것도 대부분 물입니다. 정체가 길어지면 다이어트 정체기 글을 참고하세요.
물로 설명되지 않는 변화도 있습니다. 며칠 사이 체중이 눈에 띄게 늘면서 발목이나 다리가 붓고 숨이 차면 심장·콩팥 문제일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. 식사나 운동을 바꾸지 않았는데 6~12개월 사이 체중이 5% 넘게 줄었을 때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.
아침 체중을 체중 기록에 날마다 넣으면 그래프와 추세, 목표 도달 예상일이 함께 나옵니다. 목표 체중까지 걸리는 기간은 다이어트 기간 계산기에서 하루 결손량별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공개된 학회 기준과 공식을 풀어 쓴 일반 정보이며, 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. 의학적 진단·치료·처방을 대신하지 않으므로 증상이 있거나 결과가 걱정되면 의료기관에서 상담하세요. 반려동물에 관한 내용은 수의사의 판단이 우선합니다. 바디집은 1인 운영 사이트이며, 글에 쓴 기준은 계산 기준과 출처, 만드는 방식은 편집 원칙에 있습니다. 틀린 곳은 인스타그램 @sajucheop으로 알려 주세요.